서희스타힐스

판 커지는 4·24 재보선…‘安風’ 변수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3-03 18: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안철수, 노원병 출마 기정사실화<br/>타지역 미칠 영향력에 판세 요동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오는 4·24 재·보궐선거의 양상이 급변하고 있다. 3일 현재까지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구는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이다. 여기에 기초자치단체 2곳(경기 가평, 경남 함양)이 더 치러진다.

당초 새 정부 출범 2개월 뒤에 치러지는 선거의 특성상 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각종 변수의 출현으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역시 가장 큰 변수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다. 안 전 교수는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이번 선거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안 전 교수는 '안기부 X파일 사건' 유죄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 공동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통화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출마 여부를 놓고 사전 교감을 가졌다는 설이 나온다.

진보정의당에서는 노동운동가 출신인 노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씨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선 이동섭 지역위원장과 박용진 대변인, 임종석 전 사무총장 등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9개월여 만에 당 대표로 복귀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현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유력한 가운데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도 '깜짝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 영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부산 영도는 특별한 여야 성향이 없었으나 이 지역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사태로 현재는 야권 성향으로 급격히 기운 상태다.

야권에선 민주당 김비오 민주당 당협위원장과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지역 역시 부산이 고향이 안 전 교수의 지원 유세 여부에 따라 판세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부여·청양은 다발성골수증으로 투병하다 완치된 새누리당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새누리당에서만 5∼6명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19대 총선 출마를 준비했던 김진환 변호사, 김무환 전 부여군수, 박종선 전 육군사관학교장, 18대 비례대표를 지낸 이영애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부여·청양 당협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김근태 전 의원과 맞붙었던 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15·16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하며 기반을 다졌던 정용환 변호사가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