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중국사회과학원은 ‘국가경쟁력보고서(靑書)’을 발표하였다. 1990부터 2008년까지 전세계 100개 주요 국가의 지위 및 변화에 대해 분석하였다. 중국의 국가 경쟁력 순위는 73위에서 17위로 상승했으며,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EU, 일본, 한국, 싱가포르로 이어졌다.
글로벌화와 세계적 금융위기가 국가간의 경쟁을 심화시켰고 경쟁력의 상승을 이끌어왔다. 중국의 국가경쟁력은 무한한 잠재력과 성공적 개혁개방으로 평가되었다.
보고서는 중•미 중•일 중•인 그리고 중•아프리카 사이의 국가 경쟁력 특징과 변화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먼저 중•미 양국을 살펴보면 미국의 종합 경쟁력은 상당히 월등한 편이다. 많은 부분에서 중국을 훨씬 앞서고 있으며 특히 경제 구조 및 다른 국가와의 관계 등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영역에서 중국도 미국을 크게 앞서고 있다.
경제 성장의 속도, 잠재적 수요, 국내외 경제 관계 등에서 미국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08년 중국의 성장경쟁력지수는 0.981로 100개 국가 중 2위를 차지 하였다. 반대로 미국의 성장경쟁력지수는 0.120으로 겨우 90위에 머물렀다.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이 미국을 뒤쫓는 발판이 되어주고 있다.
일본의 국가 경쟁력 순위는 항상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은 1990년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100개 국가 중 73위에 불과 했지만 2008년 17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G20 국가들 중에서 9위를 차지 하였다. 중국의 국가 경쟁력은 지금도 계속 상승 중이며 아시아 대국이라는 일본과의 차이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국가 경쟁력의 전반적 목표는 2020년 까지 중상위권 선진국에 이르는 것으로 하이테크 산업의 발전, 대내외 및 계층 간의 협력, 제도의 혁신과 경쟁력 구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고급 기술 인력의 부족, 낮은 교육 및 보건 지수가 중국 국가 경쟁력 지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라 지적하며 미국 등 선진국과 아직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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