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건복지부는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에 의한 14세 이하 아동의 사망률 및 입원률 등 18개의 ‘아동안전지표’를 선정, 매년 12월에 이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18개의 지표는 지난해 복지부의 의뢰로 이화여대 박혜숙 의대 교수팀이 작성한 ‘아동ㆍ청소년 손상예방을 위한 안전지표 개발’ 연구보고서에 기초해 통계청과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정해졌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질병에 의한 사망이 아닌 각종 사고에 의한 사망률 및 입원률 관련 통계자료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반적인 사고 등 발생경향 및 추이를 파악하고 안전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는 물론, 정부의 안전정책 방향 설정과 추진 성과를 분석·평가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아동안전지표 외에도 아동 안전에 관한 정부의 리더십·인프라·역량 등의 항목들도 지표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음을 감안, 앞으로 이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4세 이하 인구 10만명당 안전사고 사망자는 지난 1999년 15.3명에서 2008년 6.0명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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