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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윈난성 린창시에서 마약 1.92톤을 공개 소각하고 있다, 린창=신화사] |
중궈왕(中國網) 3일 보도에 따르면 류웨진(劉躍進) 공안부 마약금지국장은 “마약 중독자수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올해 5월까지 집계된 마약 중독자 수는 222만명에 달한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중국의 낙후 지역에서 마약 관련 범죄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류 국장은 “중국에 들어오는 마약의 60~70%는 미얀마, 라오스, 태국의 이른바 ‘골든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마약 생산·거래 지대를 통해 들어오는 것”이라며 “이렇게 들어오는 마약은 특히 신장(新疆)·시짱(西藏)·윈난(雲南)·구이저우(貴州)·쓰촨(四川) 등 중국 동·서부 지역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아기를 안은 여성·임산부·노인·아동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하는 등 마약상의 판매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어 더욱 단속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골든트라이앵글 국가와의 강력한 단속 매커니즘을 조성해 마약 거래 집단을 철저히 소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미얀마·라오스·태국 정부와의 연합 마약범죄 소탕작전인 ‘메콩강 10·5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마약사범 2500여명을 검거하고 마약 10t을 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약관련 범죄를 엄격하게 처벌하기로 유명한 중국은 지난해 마약사범 2만명에게 징역 5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하는 강경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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