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최석영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대표가 한·EU에 이어 미국과의 FTA 발효일에 대해 "비슷한 시기에 발효가 될순 있을 것이나,내년 7월에 발효되기에는 시간적으로 매우 촉박하다"고 밝혔다고 일본 NHK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최 교섭대표가 이날 "다음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전에 한·미 FTA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비준절차 상 내년 7월 1일까지는 시간적으로 매우 촉박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교섭대표는 "미국의 경우 한·미 FTA 협정문과 국내이행법안 최종안이 의회에 제출되면 심의기간은 최장 90일이 되는데, 먼저 하원에서 최대 45일(위원회 15일, 본회의 30일)에 거쳐 심의한 뒤 상원에서도 최대 45일간 심의·처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국이 의회 절차 종료 후에도 FTA의 법적인 효력은 협정문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한미 양국 의회가 모두 비준한 뒤 60일부터 발생한다"며 7월 발효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NHK 방송은 또한 한국은 적극적으로 FTA 협상을 진행해 아세안과 인도 등 여러나라와 FTA를 발효한데 이어 EU와의 FTA를 내년 7월에 발효되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의 관세가 대폭 인하된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한국이 EU와의 FTA에 이어 미국과 FTA도 발효하면 전체 무역액 가운데 3분의 1 이상의 관세가 인하돼 일본기업으로서는 어려운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shu@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