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소매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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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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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소매판매 호조 소식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의 공매도 금지가 증시 하락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럽에 대한 위기감을 완화시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5.71포인트(1.13%) 상승한 1만1269.02를, 나스닥지수는 15.30포인트(0.61%) 오른 2507.9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78.81로 6.17포인트(0.53%) 뛰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며 전월의 0.3%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소매판매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부품 조달 차질로 급감했던 자동차 판매가 다시 늘어난 것이 수치 개선을 이끌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의 8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54.9로, 전문가 예상치 63.0을 크게 밑돌고 지난 198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치가 조사된 시기가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논란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대형 악재로 시장이 요동치던 때여서 소비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도 이 점을 감안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유럽 4개국이 증시의 지나친 변동성으로 인한 경제 혼란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에 유럽증시가 급등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보다 3%나 뛴 237.49에서 장을 마감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04% 오른 5320.03으로 마감했고, 독일DAX30지수는 5997.74로 3.45% 뛰었다. 프랑스CAC40 지수는 3213.88로 4.02% 상승했다.

이런 급등세는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채무 문제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에 패닉 현상이 오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 4개국이 이날부터 공매도를 금지한 덕인 것으로 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AP는 전날 유럽주식시장청(ESMA) 성명을 인용해 이번 증시 파동과 관련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및 벨기에가 공매도 금지에 착수했거나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지난 8일 그리스가 공매도 금지조치를 내린 바 있다.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미리 판다고 주문한 다음 주가가 하락하면 해당 종목을 판매 가격보다 싼값에 되사서 차익을 챙기는 거래방법이다. 공매도는 투기성이 짙어 시장 교란 우려가 짙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증시가 극도의 불안 상태를 보일 경우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4센트(0.4%) 내린 배럴당 85.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금값은 이틀째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8.90달러(0.5%) 내린 온스당 1742.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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