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최고 수준 품질·디자인이 우리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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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5-02-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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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QA 세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Q&A 세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고객이 원하는 기술과 기능을 갖춘 차량을 최고 수준의 품질과 훌륭한 디자인을 통해 선보이는 것입니다."

지난 20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임직원 1만5000명에게 전한 말이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자동차 보편관세와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 유럽엽합(EU) 탄소규제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산업이 생존경쟁에 돌입하자 기술력과 품질로서 해답을 찾자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날 신임 최고경영자(CEO)로서 취임 후 약 두 달 간의 소회를 밝히고 향후 현대차의 경영전략과 미래비전 및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양희원 R&D본부장, 김혜인 HR본부 부사장 등을 비롯해 임직원 8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 임직원들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타운홀미팅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임직원들의 즉석 질문이 쏟아지면서 1시간가량 이어졌다. 무뇨스 사장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현대차의 저력과 가능성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항상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서로 협업해 고객 감동을 이뤄낼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현대차가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로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및 디자인 △각 시장별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출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과 안전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양보와 타협이 없는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변화와 현대차의 전략에 대해서는 "자동차 산업은 소비자의 수요를 기반에 두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전기차(EV)를 비롯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차(FCEV)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고 남들보다 두 배를 넘어 세 배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성과와 경쟁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자율주행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안전하고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잘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에서 검증된 경영자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그는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다.  

무뇨스 사장은 "항상 겸손하고, 무언가를 갈망하며, 열심히 일하자(Stay Humble, Stay Hungry, Work Hard)는 3H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임직원을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있고 함께 힘을 합쳐 고객에게 봉사하자"고 덧붙였다.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 후 임직원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 후 임직원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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