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볼끼리 부딪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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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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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중에 친 볼은 그대로 인정, 맞은 볼은 원위치해야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볼과 볼끼리 부딪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 때 보편적 원칙은 ‘맞힌 볼(나중에 친 볼)은 멈춘 자리에서 플레이하고, 맞은 볼은 원위치에 갖다놓는 것’이다. 구체적인 상황을 사례로 본다.

△그린밖에서 친 볼이 그린에 멈춰있는 볼과 부딪쳤을 때= 맞힌 볼은 정지한 곳에서 플레이한다. 맞은 볼은 원래 위치에 플레이스한다. 둘 모두 벌타가 없다. 그린밖에서 친 볼이 부딪친 뒤 홀속으로 들어가면 홀인으로 인정된다.

△A와 B가 그린밖에서 동시에 어프로치샷을 했는데 볼끼리 부딪쳤을 때= A와 B 두 사람 모두 볼이 멈춘 자리에서 다음 플레이를 하면 된다.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타구 순서가 바뀌어도 상관없다. 따라서 둘 다 벌타는 없다. 볼이 부딪친 뒤 A의 볼은 홀속으로 들어가고 B의 볼은 OB가 됐다면 A의 볼은 홀인으로, B의 볼은 OB가 되는 것이다.

△그린의 같은 거리에서 C와 D가 동시에 퍼트한 볼이 부딪쳤을 때= 움직이고 있는 볼을 맞혔지만 무벌타다. 둘 다 그 스트로크를 취소한 뒤 원래 위치에서 차례차례 다시 치면 된다. 이 경우 각각 상대방 볼은 ‘움직이는 국외자’로 간주한다. 같은 거리가 아닐 경우 홀에서 가까운 쪽이 2벌타를 받으며 두 사람 모두 다시 친다.

△E가 그린에서 퍼트한 볼이 마크하지 않은 그린상의 F 볼을 맞혔을 때= E에게만 2벌타가 주어진다. F는 무벌타다. 따라서 퍼트할 때 동반자의 볼이 마크하지 않은 상태로 있다면 동반자에게 마크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뜻밖의 벌타를 미연에 막는 길이다. E는 2벌타후 볼이 멈춘 자리에서 다음 플레이를 하면 되고, F는 원위치에 갖다놓는다. E의 볼이 홀속으로 들어갈 경우 2벌타가 따르지만, 홀인은 인정된다. F의 볼이 홀속으로 들어갈 경우는 홀인이 아니고, 원위치에 갖다놓아야 한다.

△그린밖 70m 지점에서 G가 친 볼이 이미 그린에 올라있는 H의 볼과 부딪쳤으나 H 볼의 원위치를 잘 모를 경우= H의 볼이 국외자에 의해 움직인 케이스다. 이 때는 H는 원래 위치에 되도록 가까운 곳으로서 홀에 근접하지 않은 곳에서 플레이를 하면 된다. G는 볼이 멈춘 곳에서 벌타없이 다음 플레이를 하면 된다.

△I가 먼저 홀인을 한 뒤 볼을 홀에서 꺼내지 않았는데 J가 친 볼이 홀로 들어가 부딪쳤을 경우:= I와 J 모두 무벌타다. I는 이미 홀아웃한 상태로 그 홀 플레이가 끝났기 때문에 J의 볼과 홀속에서 부딪쳐도 상관없다.

△K가 퍼트했는데 후속조인 L의 볼이 날아와 K의 볼을 맞혔을 경우= K는 그 스트로크를 취소한 뒤 원위치에서 다시 퍼트하면 된다. K나 L이나 벌타는 없다.

관련된 사례 하나를 든다.

2009년 7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GC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RBC 캐나디언오픈 2라운드 때의 일. 당시 프로 5년차이던 리프 올슨(미국)이 15번홀(파3)에서 배꼽잡는 홀인원을 기록했다. 티샷한 볼이 그린에 낙하한 뒤 백스핀을 먹고 1.5m쯤 빨려가다가 이미 온그린된 동반플레이어의 볼을 맞고 굴절돼 홀속으로 들어간 것. 당구를 연상시키는 보기드문 장면이었다. 이 경우 물론 올슨은 홀인원으로 인정되고, 그린에 멈춰있던 동반플레이어의 볼은 원래 위치에 플레이스하면 된다. 원위치를 잘 모르면 최대한 그 곳과 가까운 곳으로서 홀에 근접하지 않은 곳에서 플레이를 하면 된다. <규칙 18,19,20-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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