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가구가 4인가구 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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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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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가족형태, 4인 핵가족 → 1~2인 소핵가족으로 바껴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서울에서 혼자사는 1인 가구는 전체의 24.4%로 가구유형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1인가구 수는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4인가구를 처음 앞질렀다.

15일 서울시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기초로 발표한 ‘2010 서울 가구구조 변화 분석’에 따르면 서울의 전체가구 수는 2000년 308만5936가구에서 2010년 350만4297가구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4인 중심의 전통핵가족은 10년새 153만5514가구에서 132만8186가구로 13.5%줄었다. 반면 부부로만 구성된 가족은 같은 기간 47.2% 늘었으며 편부 또는 편모와 미혼 자녀가 함께 사는 경우는 30.2%, 1인가구는 무려 70.2% 증가하는 등 ‘소핵가족’의 증가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2010년 서울의 가구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은 1인가구로 24.4%(2000년 16.3%), 85만4606가구였고, 다음이 4인가구로 23.1%(2000년 32.1%), 80만7836가구였다.

또 부부가구와 한부모가구 비율은 각각 12.1%(42만3천229가구), 10%(35만1천848가구)로 나타났다.

1인가구 중에는 20∼30대 청장년층과 60세 이상 여성이 66.4%를 차지했다. 40대 독신 남성도 10년새 2배나 늘어난 3만8414명으로, 40대 서울 남성 10명 중 1명이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가구도 2010년 총 26만789가구로 10년간 84.8% 증가했으며, 여성가구주 비율은 2000년 19.5%에서 2010년 28.1%로 늘었다.

서울시는 학력상승과 취업, 생활편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으로 초혼 연령이 상승하고 혼인율이 감소하면서 젊은 독신세대가 늘고, 고령화와 이혼 증가로 고령 독신 역시 늘어 이같은 가구 유형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1990년대 이후 1∼2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4∼5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가구구조의 패러다임이 변화했듯이 핵가족의 형태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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