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남북관계에서 정부의 대북기조를 유지하더라도 경협 문제에서 더욱 유연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천안함 사건으로 정부가 남북교역과 대북지원을 대폭 제한한 5ㆍ24조치로 남북 경협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당 중심으로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의 `3통(통신ㆍ통행ㆍ통관)‘ 문제를 비롯해 시급한 경협 현안을 중심으로 당 차원의 다양한 해법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 의원은 “북한이 천안함 사태를 인정하고 사과하느냐의 문제가 있지만, 순수한 인도적 지원에서는 당이 주도할 수 있을 수 있는 만큼 남북 경협에서도 물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재오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남북관계는 분단과 대결ㆍ해빙ㆍ협력의 시대였다”며 “이제는 통일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위 위원은 이한구 조진형 권성동 김선동 김영우 김태원 박상은 신성범 한기호 원희목 정옥임 의원 등 계파를 아우르는 당 소속 의원 11명과 원외 인사 5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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