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주요 IT서비스 3사가 신규 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오는 2015년까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 건립할 지상 12층 규모 ‘스마트 프리즘’ 빌딩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삼성SDS는 서울시로부터 상암동 DMC 내 첨단업무 용지 7142㎡(구 2160평) 면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내에서 과천, 수원, 대덕, 구미 등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삼성SDS는 이번 상암센터를 완공하면 총 4개 데이터센터를 갖게 된다.
향후 건립될 상암센터는 삼성SDS의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지휘본부와 연구개발(R&D) 센터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LG CNS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미음지구에 연면적 13만3000㎡(구 4만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오는 12월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데이터센터의 특징은 기존의 내진 설비는 물론, 최초로 면진 설비가 적용되는 등 자연재해에 대비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부산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와 재난복구 서비스 등 IT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 CNS 관계자는 “우선 1차 사업에서 지상 5층, 수전전력 4만 킬로볼트암페어(KVA)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우선 구축할 계획”이라며 “서버 7만20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가 된다”고 말했다.
SK C&C도 경기 판교지역에 IT연구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지역에 연구개발 시설이 중점으로 하는 차세대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관계 기관의 허가가 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센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차세대 데이터 센터 또는 연구개발센터 확보에 나선 이유는 신규 IT서비스 수요에 대한 증가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규 IT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데이터 센터로는 포화 상태에 이른다는 판단을 갖게 됐다”며 “신규센터는 각 기업들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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