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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방한한 탕자쉬안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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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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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오는 27일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탕자쉬안(唐家璇) 중일우호협회 회장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 외교부 부장(장관급)과 외교 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을 역임한 중국의 대표적인 외교 사령탑이었다.

상하이에서 태어나 푸단(復旦)대에서 영어, 베이징대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탕 전 위원은 주일대사관에서 2등비서관, 1등비서관, 참사, 공사 등 주요 외교관 경력을 쌓은 일본통이다.

동시에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지내며 한·중 수교에도 이바지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한반도 전문가로 손꼽힌다.

탕 전 위원은 2005년 7월 외교부 부장 시절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듬해 4월에도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 등과 면담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깊숙히 관여해왔다. 또 2008년 2월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당시에는 중국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2008년 후진타오 2기 지도부 출범과 함께 탕 전 위원은 국무위원직을 다이빙궈(戴秉國) 당시 외교부 상무부부장에게 넘기고 현직에서 퇴임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중국국제관계학회 회장, 중일우호협회 회장 등을 맡으며 외교 부문에 관여하는 등 중국 외교 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탕 전 위원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모두 다섯 차례나 만났을 정도로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출범을 기념해 열린 국제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했을 때에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시장 보선 등으로 매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 탕 전 위원과 식사자리를 마련해 담화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 탕자쉬안 주요 이력

▲1938년 1월 상하이시 출생 ▲상하이 푸단대 영어 전공, 베이징대 일어 전공 ▲1964년 중국 외교부 입문 ▲1978~1983년 주일대사관 2등비서관, 1등비서관 ▲1988~1991년 주일 대사관 참사, 공사 ▲1991~1998년 외교부 부장조리, 부부장 ▲ 1998~2008년 외교부 부장, 외교담당 국무위원 ▲공산당 제15, 16기 중앙위원 ▲ 중국국제관계학회 회장, 중일우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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