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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vs 국산 DBMS 시장점유율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12일 2013년 DB산업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솔루션 분야에서 국산 DBMS가 국내시장에서 오라클, MS, IBM 등 외산 솔루션 우위 속에서도 2012년 7.8%에서 지난해 최초로 두자리수대 점유율인 10.4%로 성장하면서 국내외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국산 DBMS 기업들이 불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요인은 국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 고객 수요에 맞춘 제품 다양화, 타 기업과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 공공기관과 기업의 국산 DB 도입 확산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DB 산업 매출은 전년대비 7.5% 성장한 11조6517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날씨기상‧문화관광‧교육학술 등 DB 서비스 44%, 구축 42%, 솔루션‧컨설팅 12%의 순으로 빅데이터‧오픈데이터 붐에 따른 분석수요 증가로 솔루션 및 컨설팅 분야가 각각 11.4%, 11.5%로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DB산업 총 종사자는 전년대비 5.1% 증가한 25만명이었다.
해킹이나 개인정보유출 증가 및 데이터 개방 확대 경향에 따라 DB 보안과 DB 품질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DB서비스 제공방식에서는 오프라인 비중이 16.5%가 감소했고 모바일 비중이 전체의 8.6%를 차지하는 등 전년대비 49.1% 성장했다.
대형기업과 영세기업 간 양극화는 여전하고 시장 이탈률이 높아 동반발전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매출 10억원 미만 기업 비중은 67.8%, 기업당 평균매출은 1억7000만원인 반면 50억원 이상 대형기업 비중은 12.1%, 기업당 평균매출은 168억원으로 영세기업 매출이 대형기업 매출의 1% 수준에 불과했다.
2003년부터 실시중인 조사는 3500개 국내 DB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매출‧고용‧시장점유율 등의 산업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박재문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지난해 DB 산업이 상대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빅데이터‧정부3.0과 같은 신규수요 확대와 국내기업의 기술혁신 노력 및 투자가 맞물린 결과”라며 "향후에도 지식정보 사회의 핵심도구이자 인프라인 DB산업이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 계류중인 DB법 통과 지원 및 공정경쟁환경 조성 등 현안문제 해결은 물론 DBMS 등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DB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홈페이지(www.kod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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