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 남북관계 개선 책임 남북한에 양측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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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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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남북관계를 개선할 책임이 남한뿐 아니라 북한에도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27일  '민족우선, 민족중시 입장의 발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방위원회가 지난 23일 남북관계 개선의 진정성을 강조한 '공개서한'을 발표한 것에 대해 "북남관계의 파국상태를 바로잡을 근본책임은 북남당국에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백해무익한 비방중상과 무모한 군사적 대결은 민족분열의 손실을 가져오는 것이라며 "북남당국은 시대와 역사 앞에 현 비극적 상태를 해소하고 하루빨리 겨레에게 평화와 통일의 기쁨을 안겨주어야 할 회피할 수 없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노동신문 논평이 북한이 그동안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만 돌리며 비난해온 것을 감안할 때 양측의 잘못을 제기한 이례적인 대목이다. 

특히 북한이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는 최근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는 등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는 등 북한 달라진 태도와 같은 연결선상 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논평은 또 국방위 공개서한이 군사적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으로 남북협력·교류를 폭넓게 할 결심을 표명했다며 "우리는 속에 없는 말을 할 줄 모르며 신의있게 행동한다. 우리의 결심은 벌써 실천단계에 들어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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