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일본내 전체 휴대폰 출하대수도 역시 아이폰 때문에 1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MM종합연구소는 30일 2013년 휴대폰 국내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10.2 % 감소한 3929만대에 그쳤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3.7% 감소한 2928만대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미국 애플의 스마트 폰 아이폰에 치우친 일본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의 판매 시책으로 인해 안드로이드 기기 등 타사 제품의 출하량 감소를 초래했다고 MM종합연구소는 분석했다.
기존 휴대폰에서 스마트 폰으로의 교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 된 것도 전체 휴대폰 출하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메이커별로는 지난해 9월 아이폰 신 모델을 출시한 애플이 전년대비 9.2%포인트 증가한 32.5%로 점유율이 급성장했다. 일본업체도 2위 샤프(14.6%), 3위 소니(12.6 %) 및 5위 교세라(8.8%)가 점유율을 늘렸다.
반면, NTT도코모의 아이폰 판매 개시의 영향을 받아 후지쯔가 7%포인트 감소한 9.7%, 한국의 삼성전자가 1.9%포인트나 감소한 5.9%로 하락했다. 판매대수에 있어서는 후지쯔가 47.9%, 삼성전자는 32.3%이나 급감했다.
전체 출하대수에서 스마트폰 비율은 74.1%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했지만 총 계약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4.5%로 여전히 50%에 도달하지 못했다. MM종합연구소는 이통 3사가 아이폰 판매에 주력해 안드로이드 기기의 대부분이 부진했던 데다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요금제의 고공 행진이 지속된 것도 스마트 폰 판매 침체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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