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지 기자의 최신 기사

  • [서민지의 BOKonomics] "통화스와프는 '전략적 모호성'이 미덕인데" "통화스와프 협상은 상대가 있는 만큼 대단히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를 공개 제안하고 협상 상황까지 공유한다는 건…." 과거 통화스와프 체결에 관여했던 고위급 경제계 인사들은 하나같이 현 정부의 공개 한·미 통화스와프 제안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물밑협상을 해 온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공개적으로 통화스와프 카드를 꺼낸 데
    2일전
  • 경상수지 28개월 연속 흑자…한은 "9월엔 100억 달러 달성 예상"(종합)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내며 28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이 감소했지만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다. 한국은행은 9월에도 100억 달러를 웃도는 흑자가 이어지면서, 연간 1100억 달러 흑자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2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91억5000만 달러(약 12조8000억원) 흑자로
    3일전
  • 한은 "SKT 할인 효과 소멸…2% 내외 물가상승률 전망"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향후 소비자 물가도 2% 내외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미국 관세 정책,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으로 환율,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집계된 배경과 관련해 "(SK텔레콤의) 통신 요금 일시 할인
    3일전
  • 8월 경상수지 28개월 연속 흑자…역대 동월 최대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내며 28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이 감소했지만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91억5000만 달러(약 12조8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7월(107억8000만 달러)보다 줄었지만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이자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28
    3일전
  • [韓美 환율합의] 협상 발판 마련했다지만…원화 절상 압력·위기대처 제약 우려 정부가 환율 정책에 투명성을 높이는 한·미 환율 정책에 합의하면서 일단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을 차단하고 관세 협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당장은 이번 합의가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지만 장기적으로는 외환시장이 출렁일 때 정부의 운신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명성 강화의 양면···결국은 원화 절상
    4일전
  • 韓 외환거래 규모 전 세계 14위…비중은 0.7% 한국의 외환거래 규모가 3년 전보다 2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0.7%로 집계돼 14위였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중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 거래액은 일평균 9조6000억 달러로 직전 조사인 2022년 4월(7조5000억 달러) 대비 28.5% 증가했다.
    4일전
  • 후퇴하는 금리인하 기대…국고채 10·30년물 연중 최고치 미국과 한국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동시 후퇴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을 뚫고 상승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시장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3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1.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582%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3년물은 시장금리를 대표하는데,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기준금리(연 2.50%)를 웃돌고 있다.
    4일전
  • 한은, 새 부총재보에 장정수 금안국장…가계빚·스테이블코인 중책 한국은행이 30일 장정수 금융안정국장을 금융안정·결제 담당 부총재보에 임명했다. 한은이 관여하는 주요 이슈인 가계대출과 스테이블코인을 관리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장 신임 부총재보는 1971년생으로 서울 선덕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한은에 입행해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등 정책부서에서 주로 일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직후 초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1년 반 동안 이 총재를 보좌
    5일전
  • 한은 "근로장려세제, 소득 지원 넘어 노후 연금 효과까지" 근로장려세제(EITC)에 따른 연금 급여 증가가 노후 빈곤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근로장려세제는 노동 소득이 있는 저소득 가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인데, 이 제도를 도입하면 현재 소득이 늘어날 뿐 아니라 미래 연금도 증가하게 된다. 한은은 30일 보고서에서 생애주기 모형을 이용해 근로장려세제의 장기 효과를 분석한 결과 근로장려세제의 장기 효과 중 연금
    5일전
  • 한은 "6·27 대책 후 은행 가산금리 인상폭 작년보다 작다"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한국은행은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 폭과 우대금리 축소 폭이 지난해 하반기 대출 규제 당시보다 훨씬 작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윤석열 정부의 가계대출 집중 단속에 은행들은 적극적으로 가산금리를 높였는데, 당시보다 현재 은행들의 대출 태도가 완화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
    5일전
  • 급등했던 환율, 하루새 14원 급락…다시 1300원대 1400원 위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29일엔 하루 만에 14원 가까이 내리며 1300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한미 환율 협상 완료 소식이 외환시장 심리 안정에 이날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선불' 관련 관세 협상이 여전히 안갯속이라 당분간 널뛰기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6일전
  • 한은 "대미 직접투자 최대 조달가능액 연 200억달러" 외환보유액을 줄이지 않는 범위에서 조달 가능한 최대 대미 직접투자 금액이 연간 최대 200억 달러(약 28조원)수준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3500억달러(약 491조원)를 '선불'로 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이행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한은은 29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외환보유액 감소 없이 연간 조달 가능한 대미 직접 투자 금액
    6일전
  • 폭염·폭우엔 카드사용 급감…임시공휴일 소비효과 제한적 폭우 시 외식과 교통 등 대면서비스 카드승인액이 최대 9%까지 감소하는 등 기상 악화가 소비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소비 증가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고빈도 데이터를 통해 본 날씨·요일의 소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일 최고기온 35℃ 이상)·한파(일 최고기온 0℃이하)&
    6일전
  • 통상·금리 불확실성 '이중고'…환율 1410원대·국채금리 일제히 상승 원/달러 환율이 넉 달 만에 장 중 1,410원대까지 올라선 26일 서울 명동 시내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한미 통상협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26일 원화 가치는 폭락하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11.8원 오른 1412.4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간 거래
    9일전
  • 수출 호조에 해외 투자…8월 외화예금 25억 달러 증가 수출 호조에 해외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25억 달러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76억4000만 달러로, 7월 말보다 25억 달러 늘었다. 외화예금 잔액은 7월 감소세였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
    9일전
  • 견조한 美지표·트럼프 선불 발언…환율 단숨에 1410원대 사흘째 상승세인 원·달러 환율이 넉 달 만에 장중 1410원대로 올랐다. 전날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400원을 넘기더니, 단숨에 1410원 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 약화,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보다 8.4원 오른
    9일전
  • 美금리에 관세까지 불확실성 고조…환율 두 달 만에 1400원 뚫렸다 원·달러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두 달 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1400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 약화,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3.1원 오른 1400.6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 1일(1401.4원) 이후 약
    10일전
  • 한은 "6·27 대책, 文·尹 정책보다 집값 둔화 제한적"(종합) 장정수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5년 9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6·27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과 관련해 "과거 주요 대책 발표 시기 대비 가격 상승 폭의 둔화 정도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집값 기대가 꺾이지 않을 경우 올해 남은 두 차례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전
  • 건설업 부진에 지방은행 비상…연체율 13년 만에 1%대 지방은행의 연체율은 13년 만에 1%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우리 금융 시스템의 약한 고리로 지목하며 건전성 제고를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은이 25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04%를 기록했다. 분기말 연체율이 1%를 넘어선 것은 2012년 9월 이후 약 13년 만에 처음이다.
    10일전
  • 이자도 못내는 좀비기업 14년 만에 최대…석화 1년새 10%P 급증 지난해 전반적인 기업 실적 개선에도 대출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기업 비중은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1년새 10%포인트나 급증하며 위급 신호를 보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외부감사 기업 중에서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을 밑돈 한계기업 비중은 17.1%다.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2010년
    10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