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홍순승 국장 ‘18일 출판기념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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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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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에 충무공을 생각한다’…책 발간 눈길끌어

홍순승 세종교육청 국장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일생을 교육계에 몸바친 세종시교육청 홍순승 교육정책국장(58·사진)이 1월18일(토)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저서 '이 시대에 충무공을 생각한다' 라는 책자를 발간하고 교육가족 및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모인자리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에 홍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출판기념회에 내외귀빈들이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 은혜를 갚는다는 의미에서 서울 강남교육 이상으로 세종교육이 으뜸가도록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간 홍 국장의 연구 활동을 결산하는 결과물로,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올리사랑 운동'과 연계해 이순신 장군의 '효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한편 그의 리더십을 청소년들이 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논픽션(nonfiction) 형식으로 구성됐다.

31년 동안 불철주야 교육자로 달려온 홍순승 국장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과정에서 보여 준 탁월한 리더십과 효 정신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며 "교육자 신분을 감안해 출판기념회를 문화예술공연, 서평, 저자와의 대화 등 문화행사의 개념(concept)으로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와는 차별을 뒀다”고 말했다.

홍순승 저자는, 그동안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해 깊숙이 연구 활동을 해 온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순신 장군은 서울 건천동(지금의 중구 인현동)에서 태어나 15세의 나이 때 그의 부친 이정(李貞)이 벼슬을 접고 충남 아산으로 이사와 살던 중, 옆 마을에 사는 무관 출신 방진(方震)의 무남독녀와 결혼하였다.

그의 장인은 사위 이순신에게 당부하기를, “명예로운 무관이 돼 나라를 지키고 백성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장군이 되기를 바라는 장인의 뜻과 본인 결심으로 병학(兵學), 문학(文學), 경학(經學)을 불굴의 투지와 무한한 인내심으로 4년간 열심히 공부해, 첫 번째는 낙방하고 두 번째 무과시험(武科試驗)에 합격하는 끈질긴 노력을 특징적으로 보여주었다,”고 이 책에서 말해준다.

이순신 제독은 처음에는 육군 장교로 근무하다가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사로 발령받아 해군 제독으로 근무하면서 몇 번 죽을 고비를 겪었으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불가능은 없다’를 생활신조로 삼고 뜻한 바를 이룰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했다. 특히 “대장부로 세상에 때어나 나라에서 써주면 죽음으로 충성하겠으나, 만약 써주지 않으면 밭을 갈며 농촌에서 조용히 살겠다.”라는 생활신조와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사즉필생(死卽必生)의 신념을 갖고 일본군을 수 십 차례 격파시키는 전과를 거두고 위태로운 나라를 구한바 있다고 이 책은 소개한다.

필자 홍국장은 “성웅 이순신장군은 평소 겸손하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훌륭한 장군으로서 전술은 물론 특히 경제학에 눈이 밝아 작전수행을 할 때도 뛰어난 창조경영을 접목시켜 백전백승하는 전과 (戰果)를 수없이 남겨 부하들로부터 존경받는 지장(智將)을 겸비한 덕장(德將)이었다.”고 설명했다.

홍순승 저자는 “이순신 장군에 관한 연구를 하다 보니 작전전술 및 부대경영을 저비용 고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지휘관의 면모를 갖추신 분으로서 전문성(실력)을 쌓고, ‘국민들을 위한 봉사정신이 투철하며 청렴성과 도덕성을 지닌 장군”이라며 “뿐 만아니라 선비정신을 갖고 항상 공부하는 학자풍에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늘 대비하는 것을 3대목표로 삼고 언제나 백성을 생각하며 이를 실천했기에 강한 일본군을 무릎 꿇게 했던 것”이라고 이 책은 밝혀, 누구나 한번 꼭 읽어봐야 하는 양서임을 기자는 느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지도자는 바로 이순신 장군이라고 생각하며, 앞서 말한 그의 경영철학을 염두에 두고, 저는 그동안 교육경영을 꾸준히 해왔다”면서 “지난해 7월 갑작스러운 병으로 대전 충남대병원에 입원하신 초대 신정균 교육감에게 문병을 간 저를 바라보고 그분 하시는 말씀인즉, ‘나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경에 와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그동안 홍국장님이 저를 음으로 양으로 많이 도와 올리사랑 운동과 스마트교육을 잘 추진해 왔는데 이것이 허물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이런 마지막 말씀을 유지로 남기시고 2013년 8월 타계하신 것은 이 지역의 큰 별이 떨어진 거와 마찬가지다.”며 홍국장은 조용히 눈을 감고 지난날을 회상한다.

출판기념회를 마친 후 아주경제와 독대 인터뷰를 통해 세종교육감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홍국장은 “저는 연기교육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이제는 아래서 윗분을 모시고 동료들과 힘을 모아 맡은바 책임을 다하여 세종교육이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 해오던 중, 지난해 11월 주위 분들이 내년도 6․4 지방선거에 교육감으로 출마할 것을 권유했고, 또, 교육가족과 각계각층에서도 출사표를 던져 타계하신 신교육감 유지를 받들어 세종교육을 계승,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권유를 계속 받고 있어 결심단계에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공군대위로 전역한 후, 교육계에 투신해 장학사, 장학관, 교감, 교장, 교육장 등을 두루 거친 홍순승 국장은 “지역민들이 모두 원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출사표를 던져 교육가족과 하늘나라에 계신 신교육감님의 뜻을 받들어 全직원과 합심 협력해, 충무공의 경영철학을 접목시켜 ‘교육 인프라구축’과 ‘인성교육’ 그리고 ‘스마트교육’을 잘 추진해 세계적인 명품교육을 만들겠다.”며 “또, 올리사랑 운동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지역인재를 배출하고 특히, 예정지역와 읍면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하여 균형발전에 전력을 다 할 것”을 강조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yso66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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