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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SDI는 올해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수익 사업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유럽·북미 등 해외 자동차전지 시장지배력을 높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전지 부문에서 유럽·북미지역 시장지배력을 극대화하고 중국 등 신규시장을 적극 공략 할 계획이다. 또한 순수 전기차(EV) 주행거리 선도를 위한 제품개발 등의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제조 프로세스 혁신 및 품질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원가, 품질 경쟁력을 혁신한다는 목표다.
앞서 삼성SDI는 올해 초 중국 산시성 정부·안경환신그룹과 함께 현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국은 미래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오는 2020년까지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500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담은 신에너지자동차 육성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SDI는 오는 4월까지 환신과 산시성 내 국유기업 한 곳과 합자사를 설립하고, 이후 5년간 약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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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지난 22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청사에서 열린 산시성 정부, 안경환신그룹과의 3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삼성SDI 박상진 사장(왼쪽에서 다섯째), 러우친젠 산시성장(왼쪽에서 여섯째), 쟝저린 상무부성장(왼쪽에서 넷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장세 둔화로 수익성이 감소된 소형전지의 경우 비 IT 사업 부분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생산거점 다변화 등 운영효율 최적화를 통해 판매구조를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고수익 사업구조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SS부문에서는 올해 전년 대비 2배 수주를 목표 내세웠다. 가정용 시장에서 일본·독일 시장의 보조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전력용은 3대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수주 및 매출을 극대화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UPS부분은 관계사 실증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고 통신용은 인도 등 전력인프라 취약 이머징 시장을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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