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연계투자가 업력 3년 이상인 기업에 집중돼 창업초기기업은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기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까지 기보 보증연계투자로 총 69건, 885억원이 투자됐다.
이 중 업력 비중은 3년 이상 5년 미만 50.7%(35건), 5년 이상 27.5%(19건) 등 3년 이상 기업에 78.2%가 투자됐다.
반면 1년 이상 3년 미만인 기업 비중은 17.4%(12건), 1년 미만 신생기업은 4.4%(3건)에 불과했다.
보증연계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금액을 431억원으로 대폭 늘린 지난해에는 30건 중 27건이 업력 3년 이상 기업에 투자됐다. 이 중 6건은 업력 10년 이상인 기업에 투자됐다.
기술창업기업에 신용보증과 연계한 직접금융 조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보의 보증연계투자가 마련됐으나 도입목적과 달리 업력이 오래된 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민병두 의원은 "기보가 우리 경제에 활기를 줄 수 있는 신생기업 발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