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 SK엔펄스로 사명 변경…"반도체 소재산업 새 흐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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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1-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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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반도체 소재 사업 투자사 SKC솔믹스가 SK엔펄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명 변경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15일 SKC에 따르면 올해부터 사용되는 SKC솔믹스의 새로운 사명 SK엔펄스는 ‘가능하게 하다’는 의미의 영어 접두사 ‘엔(en)’과 흐름·파동을 뜻하는 단어 ‘펄스(pulse)’가 결합된 단어다.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반도체 소재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는 의지 등이 담겼다.
 

[사진=SK엔펄스]

SK엔펄스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신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탄하게 해 반도체의 집적도 향상에 사용되는 소재인 CMP패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엔펄스는 듀폰이 80% 이상 점유율을 보이는 전 세계 CPM패드 시장에서 SK하이닉스, DB하이텍의 주력 공급사로 발돋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초정밀 회로를 그리는 ‘노광 공정’의 캔버스 역할의 소재인 블랭크 마스크도 SK엔펄스가 주목하고 있는 제품이다. 최고 사양 블랭크 마스크는 일본 기업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제품이다. SK엔펄스는 지난해 하반기 해당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SK엔펄스는 사명 변경에 이어 내달 SK텔레시스와 합병을 완료하고 반도체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ESG 경영과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ESG 솔루션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나간다는 포부다.

SK엔펄스 관계자는 “SKC의 반도체 소재사업 방향과 새로운 정체성에 맞춰 신규 사명을 도입하게 됐다”며 “고부가 반도체 소재 사업 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나 2025년 기업가치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엔펄스는 30년 이상 축적된 연구개발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파인 세라믹 소재 산업 국산화를 주도해 왔다. 2008년 SKC 자회사로 편입된 뒤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등 고부가 반도체 소재 신사업에 진출하며 사업모델 혁신을 꾀하고 있다.
 

CMP 패드 [사진=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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