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버블론 재점화에 또 무너진 4000선…증시 '시계제로'
이쯤되면 공포 수준이다. 미국에서 또다시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에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4000선을 다시 내줬고, 코스닥도 870선으로 내려앉았다. 시장에선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AI 거품론의 실체, 향후 방향성이 모두 모호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20일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고용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시계(視界)제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전 거래일 상승분(1.94%)을 초과 반납했다. 앞서 코스피는 4044.47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1조241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5502억원 순매도, 기관은 676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증권 등 주요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기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5.94%)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삼성전자우(-4.39%)와 삼성전자(-2.78%)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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