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위기' 덮친 재계··· 'ER' 인사로 위기 극복 올해 재계 인사의 특징은 예년보다 조기(Early)에 주요 의사 결정 라인의 세대와 핵심 보직을 물갈이(교체·Replacement)하는 데 있다. 미국 관세 압박과 미·중 갈등 격화, 반기업적 노란봉투법·상법 국회 통과 등 퍼펙트 스톰(복합 위기)이 몰아닥치는 상황에서 응급(ER) 조치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통상 연말에 이뤄지던 대기업 사장단 인사 일정이 한 달 안팎 앞당겨지고 있다. 재계 8위 HD현대는 가장 이른 시점에 인사를 단행하며 37년 만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종식하고 오너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 소식을 전했다. 당면한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리더십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