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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20년이면 내 집이나 다름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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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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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글세 설움 말끔히 씻고 3대 살림도 넉넉 -품질 만족에 입지도 최상, 날로 인기↑

"이사 때 마다 오르는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해 전전긍긍했지만 이젠 그런 걱정 없습니다. 30개월을 넘긴 아이도 있지만 친환경 자재 사용으로 새집 증후군 같은 불편함도 없고요. 시프트는 우리 가족에겐 보배와 같은 존재입니다."(이재경·강일지구 1단지) 

"30평 대에 아들 며느리 손주 그리고 우리 노부부 다섯 식구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입주한 지 이제 보름밖에 되지 않았지만 좁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발코니 확장으로 생활공간도 비교적 넉넉하고 민간 아파트와 다를 바 없는 품질, 마감 그리고 기본 옵션들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주변에도 적극 추천합니다."(조상덕·신내2지구 1단지)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입주자들에게 시프트는 '10점 만점에 10점'에 가깝다.주거만족도는 날로 높아간다.

주변 시세의 60~80% 저렴한 전세가로 20년 동안 내 집처럼 살 수 있는 집이 바로 시프트다.

2007년 민선 4기 들어 첫 도입된 시프트는 '시프트=임대주택'이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까지 총 7884가구가 공급됐다. 그러면서 '살아본' 또는 '살고 싶은' 수요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부정적인 인식은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

서울시는 또 일반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를 한 단지에 공급하는 '소셜믹스'(Social Mix) 개념을 도입, 시프트에 대한 편견을 해소, 선호도를 높였다. 그 결과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나들 정도로 서울 시민에게는 '살고 싶은 집'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장지와 은평 등 서울지역의 부동산 노른자위에 시프트를 대거 건설하는 데 이어 올해는 강남 세곡과 우면, 송파 마천 등 강남권에 시프트를 대거 공급키로 하면서 무주택자가 가장 살고 싶은 아파트의 하나로 급부상 중이다.

특히 시프트는 소유에서 거주로의 주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하면서 서민주거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흔히 국민임대, 정부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라고 하면 비좁고 사생활 보호도 안 되는 박스형 주택을 상상하기 쉽잖아요. 하지만 시프트는 그렇지 않아요. 일반분양 아파트와 임대주택이 혼재돼 있는 소셜믹스로 공급되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나 시프트나 내부 마감재와 설계는 똑같아요. 발코니확장을 무료로 해주니 얼마나 좋아요."

시프트에 대한 조상덕씨 예찬론이다. 실제로 시프트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SH공사는 시프트에 한해 발코니확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민간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주방 LCD TV, 거실수납장(일부 단지) 등이 기본 품목으로 제공된다.

김용섭 SH공사 차장은 "시프트는 SH공사가 임대하는 방식으로 발코니 확장 부분은 거주자들의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더 나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씨와 조씨는 시프트 청약 준비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조씨는 청약저축을 매달 10만원씩 145회를, 이씨는 24회를 납입했다고 한다.

이씨는 "우선 시프트에 입주를 희망한다면 매달 10만원씩 꾸준히 청약저축에 납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평형대는 300만원, 30평대는 1000만원 이상이다. 또 본인에게 맞는 특별공급과 우선공급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는 서민들의 시프트 입성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SH공사가 올해 총 1만224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3년 간 공급된 물량보다도 많다.

SH공사가 직접 택지를 개발해서 공급하는 '건설형 시프트' 1만여 가구와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해 공급하는 '재건축 매입형' 100여 가구 등이다.

양용택 서울시 장기전세팀장은 "시프트는 서민주거안정 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전세가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의 공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재개발 재건축 지구에서 공급물량을 확보하는 등 다각도에서 공급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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