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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 CE 전면 모습. (사진제공=르노삼성) |
준중형 세단 SM3(사진)가 르노삼성의 내수판매 뿐 아니라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전체 수출의 2.7%에 불과했던 SM3는 지난해 월평균 4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체 수출량의 60%를 차지하게 됐다.
SM3는 2006년부터 오히려 해외에서 더 많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내수 판매도 전체 판매순위 4위(2월 기준)로 결코 적지 않은 가운데서 이뤄낸 성과다. 과연 그 비결이 뭘까.
◆품질·현지화 브랜드 전략 주효
르노삼성은 SM3의 수출 호조 비결에 대해 △높은 품질 △현지화 브랜드 전략을 강조했다.
SM3는 1000만원대 초·중반의 합리적인 가격대에도 국내외 각종 시험에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M3는 지난 2002년 르노삼성 브랜드로 SM3 수출을 시작했다.
시작 당시 2.7%에 불과했던 SM3의 수출 비중은 2006년 닛산의 ‘써니’ 및 ‘알메라’ 브랜드로 본격 수출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2006년 한해 동안 판매된 양만 해도 4만813대에 달한다. 이 때부터 수출 비중(57.8%)이 내수 판매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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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닛산 '써니' '알메라' 브랜드로 수출된 SM3 모습. (사진제공=르노삼성) |
지난해 SM3는 전체 수출 물량(5만6181대) 중 59.6%인 3만3510대가 수출됐다.
특히 1월에는 1821대 수출됐던 데 반해 그해 말(12월)에는 5390대가 판매되며 그 해 동안에만 약 3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02년 첫 수출 이래 지난 2월까지 누적 수출 대수는 총 18만8425대다.
이 같은 판매량 증가는 각 국가별로 보다 호감도 높은 브랜드로 판매하는 현지화 전략도 한 몫 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메리트를 극대화한 것이다.
SM3는 현재 칠레·중동·아프리카·남미·유럽 등지로 판매되고 있는데 칠레에서만 한국과 같은 ‘르노삼성’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그 밖에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닛산 ‘써니(Sunny)’로 남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닛산 ‘알메라(Almera)’로 판매중이다.
지난 7일에는 르노의 ‘스칼라(Scala)’ 브랜드로 이집트·콜롬비아·멕시코 지역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4일 르노 브랜드 '스칼라'로 수출된 SM3 모습. 이날 선적된 900대의 차량은 이집트·콜롬비아·멕시코 지역으로 판매된다. (사진제공=르노삼성) |
◆뉴 SM3 수출 준비도 ‘이상무’
SM3의 2세대 모델인 뉴 SM3의 수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 차량은 지난해 7월 출시됐다.
먼저 지난해 8~10월 루마니아에서 총 30대의 SM3로 150만㎞의 주행 시험을 마쳤다. 이 실험은 일반 고객의 5년(10만㎞) 주행 상황을 3개월 동안 재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수도 부크레슈티부터 고속도로·일반도로·산악지형 및 주행시험장을 넘나드는 코스를 통해 신차의 품질을 면밀히 검토했다.
르노삼성은 이 실험을 차량 지속 품질 향상은 물론 향후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었다.
그 결과 지난해 자동차 전문 리서치기관 ‘마케팅 인사이트’ 국내 준중형차 부문에서 초기품질 및 내구품질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교현 르노삼성 홍보본부장(상무)는 “르노삼성은 향후 수출선 다변화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및 르노그룹 내 아시아 허브로써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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