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장내 미생물 44종 중 한국인 특유의 신규미생물 10종을 분리했다고 밝혔다.
장내미생물은 인종적·지역적·환경적으로 다양하며 건강 및 질환과의 연계성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유전적 생물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다 아토피,비만 등 개인 체질과의 상관성, 약물반응 차이의 원인으로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다.
이번에 신규 분리된 일부(2종)는 Bacteroides faecis와 Bifidobacterium stercoris로 명명되며 10월 '국제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IJSEM)'에 게재된다.
식약청은 지속적 연차사업을 통해 100명 이상의 한국인에게서 50종 이상의 장내미생물을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어 기존의 미생물 분리 뿐 아니라 DNA 칩과 실시간 염기서열분석(pyrosequencing)을 도입해 한국인 특유의 장내 미생물 분포도를 그려낼 방침이다.
사람의 장내에는 약 500~1000종 이상의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미국·유럽 등의 선진국들도 인간 장내 미생물의 75% 이상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내미생물은 인종적·지역적·환경적으로 다양하며 건강 및 질환과의 연계성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유전적 생물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분리를 통해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 분포도가 완성되고 해당 미생물의 건강 및 약물 대사에 미치는 역할이 규명될 경우, 한국인 체질에 적합한 건강관리와 약물투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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