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NTT는 일본전신전화공사(日本電信電話公社)를 전신으로 하는 일본의 통신회사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화사업, 데이터전송업, 전신업, 터미널 기기 판매, 디지털 데이터 교환서비스 등이다.
NTT는 독점공기업으로 설립되었다가 통신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하여 1985년 민영화되었고, 그후 독점을 해결하기 위해 복수 기업으로 분할됐다. 그룹 계열사로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 지역사업자인 NTT서일본과 NTT동일본, 장거리통신사업체인 NTT 커뮤니케이션즈, 시스템 구축 지원 자회사인 NTT데이터가 있다.
NTT가 주력하고 있는 자회사인 NTT도코모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특히 지난해 말 NTT도코모는 KT의 2대 주주가 됐다. NTT 도코모는 KT와 KTF 합병 전 KTF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04년부터 사업협력조직(BTCC)을 결성해 서비스 및 기술 이슈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현재까지도 서비스 및 기술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NTT도코모는 올 가을부터 일본에서 삼성전자가 만든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시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거리통신사업체 NTT커뮤니케이션스는 지난해 미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을 보유한 퍼시픽 크로싱을 약 100억엔을 투자해 매수했다. 일본 통신회사로는 처음으로 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소유하게 됐다.
NTT는 지난 1사분기(2010년 1월~3월) 733억엔(약 96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그 전 달 자회사인 NTT 도코모가 그룹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인 754억 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 보다는 적었지만 전년 동기 54억엔(약 711억원)의 손실은 뒤집은 것이다.
NTT는 지난 분기 매출이 1.0% 떨어진 2조6560억 엔이라고 밝혔으나 영업이익은 78%가 뛰어오른 1696억 엔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광대역 네트워크 보급을 2015년까지 100% 달성하기 위해 NTT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자국 내 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해 광대역 네트워크 보급을 조기 확산시키는 동시에 산업 경쟁력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20만 명에 달하는 NTT 노동조합의 반발이 거세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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