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7월12일 주택연금 출시 이후 3년간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총 3197건으로 하루 평균 4.3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3세로, 가입 기준 연령인 60세보다 13세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52%(1664건)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31%(991건), 80세 이상 17%(542건) 순이었다.
가입자 중 최고령자는 경기도 일산에 사는 이 모씨(98세)로 2억1300만원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매달 92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구성은 부부가 같이 사는 가구가 59.9%(1916건)로 가장 많았다. 여성 혼자 사는 가구 (31.2%)는 남성 혼자 사는 가구(8.9%)보다 가입율이 높았다.
가입자가 매달 받는 월 지급금은 평균 104만2000원이었다. 50만~100만원 미만이 전체의 39.1%(1250건), 100~150만원 미만 20.1%(643건) 순이었으며, 300만원 이상 고액 수령자도 2%(65건)를 차지했다.
담보 주택의 가격은 평균 2억7700만원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의 82.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단독주택 10.6%(339건), 다세대주택 3.8%(121건), 연립주택 2.9%(93건) 등의 순이었다.
집의 크기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8.7%를 차지했다.
담보주택 소재지는 서울과 인천, 경기 수도권이 78.3%에 달했다. 서울지역은 1154건이었으며, 이중 노원구가 14.6%(169건)로 가장 많았고, 금천구는 0.9%(10건)로 가장 적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는 비중이 2008년 7월 3.3%(11건), 2009년 7월 6.8%(47건), 올해 7월 9.3%(107건)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HF공사 측은 "지방의 가입 비중이 낮은 이유는 수도권보다 생활비가 적게 드는데다 집 대물림 의지가 강한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기관별 가입 현황은 국민은행이 전체의 45.1%(14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13.4%(429건), 우리은행 12.9%(413건), 농협 11.2%(359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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