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가격 강세는 당분간 지속, 추석 이후부터 평년 수준 전망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서리 피해와 가뭄으로 7월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했다.
2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월초 강원도 고랭지 및 준고랭지 지역에 서리와 가뭄 피해가 이어져 배추·무의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7월 배추와 무 도매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배추는 8월 말부터 출하가 원활, 가격은 하락것으로 보이나 지난해에 비해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8월에 출하될 배추의 작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병해충 방제도 철저히 하고 있어 중순 이후부터는 배추 출하가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 8월 가격은 하순으로 갈수록 하락세로 반전돼 7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출하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전후의 배추 가격은 8월에 비해 하락하겠으나 지난해보다는 약간 높게 형성될 것이란게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무는 8월 상·중순 출하 공백기 발생, 9월 하순부터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6월 초의 기상이변으로 파종이 지연돼 8월 상·중순경 고랭지무 출하 공백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현재와 같은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하순부터는 재파종된 고랭지무 출하가 시작되면서 가격은 점차 하락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이나 생산량이 적어 지난해 보다 높은 시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랭지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추석 이후에는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형성돼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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