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최대 2800포인트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예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관련기사 19면>
5일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설문한 결과, 국내 증시는 내년에도 미국의 2차 양적완화를 바탕으로 유동성 장세를 지속하면서 역사적 최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내년 2분기 무렵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장세가 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코스피지수 상하폭은 1800~2800포인트로 예상됐다. 코스피의 기존 역대 최고점은 2007년 11월 1일 기록한 2063.14포인트다.
내년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증시 상승의 주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경제와 기업에 대한 재평가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여타 이머징마켓 대비 저평가 받았지만 가파른 경기회복세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 등으로 외국인들에게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이 북한 연평도 포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 이런 예측의 근거다.
올해 심화됐던 업종별 쏠림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정보기술(IT)·화학 등 기존 증시 주도주와 함께 금융·내수주의 오름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점쳐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IT주가 업황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상승세의 중심에 서고, 자동차·화학 등 기존 주도주와 올해 내내 지지부진했던 은행·유통 등 내수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아시아 통화의 상대적 강세, 인플레이션 우려 및 금리인상 압박, 미국의 양적완화 효과에 대한 의구심 등이 부각되면서 2분기께 한차례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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