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증권거래소의 최근 통계에 의하면 창업판 시장의 기업들을 2010년 3분기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율을 계산할 때 무려 84.3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한국의 코스닥 PER가 20 미만이고 미국의 나스닥 평균 PER가 25.8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 창업판 시장에 상당한 거품이 형성된 것으로 볼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0년 10월 30일 현재 중국의 창업판 시장에는 총 134개 기업이 상장되었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5,441억 위안이고, 평균 기업당 시가총액은 40억 6000만 위안에 달하고 있다.
반면 올해 1~9월까지 창업판 시장의 기업 순이익 증가율은 26.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134개 기업의 지난 3년간 순이익 증가율은 평균 31.89%에 불과해 84.35배에 달하는 현재의 PER와 비교해볼 때 상당히 거품이 끼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중국 창업판 시장은 첨단기술 위주의 기계설비, 정보기술, 전자, 바이오,의약 등 신흥산업군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젖줄 역할을 해왔지만 반면에 신주 발행시 지나치게 높게 산정된 공모가와 인위적인 가격 끌어올리기로 지적을 받아왔다.
[베이징=간병용 중국증권 평론가겸 본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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