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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 '펄 GTL-5' 공사현장. GTL(Gas-to-Liquid)은 가스를 액화시켜 기름을 만드는 공정이다. |
해외수주 110억달러는 지난해 해외수주액(46억달러)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일 뿐만 아니라, 11월 말 현재 기록 중인 국내 건설업체 전체 해외수주액 659억달러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해외공사 누적수주 7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965년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에 나선 이후 45년 만에 783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누적해외수주 700억달러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금자탑틀 쌓은 것이다.
해외수주액 700억달러를 달성하는 데 45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1년도 채 안된 상황에서 기록한 올 해외수주액 110억달러는 실로 놀라운 성적표다.
이처럼 현대건설이 짧은 기간에 해외수주 110억달러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김중겸 사장의 탁월한 해외경영능력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하며 주택경기 침체 등 국내 건설경기 불황에 대비해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시장 다변화와 공종 다각화를 추진하며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공사 수주에 회사 역량을 집중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김 사장은 또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장기 미래전략인 ‘비전 2015’를 선포하고 거의 매달 해외출장 길에 올라 수주를 진두지휘하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을 펼쳤다.
지난해 4월 중동(카타르, 사우디, UAE 등)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11월 싱가포르 출장까지 사장 재임 600여일 가운데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했다. 방문 국가 수만도 40여개국에 달한다.
지금의 추세라면 2015년 매출 23조원, 수주 54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 20'에 진입한다는 '비전 2015'의 핵심전략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아시아, 아프리카, CIS국가(독립국가연합)로의 영역확대를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양질의 콘텐츠 발굴해 수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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