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1일 증권시장에서는 시장의 예측과는 달리 다수의 기관들이 부동산 관련 업종을 대거 매입하여 부동산 관련 주식이 업종 최고로 평균 5.7% 폭등하였다.
이날 150개 부동산 관련 주식 중 3개를 제외한 모든 주식이 전날 보다 상승하였으며 상한가를 기록한 20개 주식 중 부동산 관련 주식이 절반을 차지하였다.
다즈후이(大智慧) 통계에 의하면 이날 부동산 업종에 투입된 자금은 20억 4000만위안 이다. 대표주인 완커(萬科,000002)의 경우 4억 6700만 위안의 기관자금이 유입되었는데 이는 전체 거래액의 17.8%를 차지하였으며, 이중 3곳 기관은 1억 위안 이상을 매입했다.
이밖에 중소형의 부동산주들도 기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 전체 거래액의 20% 이상이 기관들에 의해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기관들의 부동산 주에 대한 갑작스런 열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아직 정책적으로 부정적인 면이 해소되지 못하였고 시기상으로도 새로운 국면이 도출되기 힘든 연말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능성 있는 이유중의 하나를 든다면 현재 부동산주들에 대해 저평가 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이 발표한 2011년 업적예측 보고서에 의하면 부동산 업종의 현재 PER는 10배 정도로 이미 역사적 최저점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타업종의 중소형주들에 비해서 투자가치가 우위인 점은 확실하다.
이에 대한 옳바른 판단은 앞으로도 증권시장에서 계속하여 부동산주들이 기관들의 러브콜을 계속 받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볼수 있다.
〔베이징=간병용 중국증시 평론가, 본지 객원기자/kan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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