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미만 아파트만 금융위기 이전 시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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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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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이후 2년 6개월이 지났지만 수도권 아파트는 소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전 시세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9월12일부터 올해 3월1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의 공급면적대별 매매가 변동률 조사’에 따르면 66㎡ 미만 소형 아파트만 0.29% 올랐다.

나머지 면적대 아파트는 △66~99㎡ (-0.66%) △99~132㎡ (-4.48%) △132~165㎡ (-7.95%) △165~198㎡ (-8.90%) △198㎡ 이상 (-5.91%) 등 모두 금융위기 이전보다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저렴해 금융위기의 충격을 덜 받았고,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 회복세가 빨랐던 반면, 대형 아파트는 경기 위축에 따라 신규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인천 66㎡ 미만 아파트(2.25%) △신도시 66㎡ 미만(1.94%) △서울 66㎡ 미만(0.74%) △서울 66~99㎡(0.60%)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도 지역의 132㎡ 이상 아파트는 모두 10% 이상 매매가가 내려가는 등 서울에 비해 하락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지만 투자 및 유지 비용이 적게 드는 소형 아파트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라며 “중대형 아파트는 경제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시세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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