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람사르습지 2곳 신규 등록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환경부와 람사르협약사무국은 26일 “제주 ‘동백동산습지’와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를 4월 21일자로 람사르습지로 신규 지정·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동백동산습지와 운곡습지 2개 습지가 추가 등록됨에 따라 국내 람사르습지는 총 16개(총면적 14만5599㎢)로 확대됐다.

‘동백동산습지(0.59㎢)’는 제주도 중산간 지역의 생태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곶자왈에 위치하고 있어 초지, 천연동굴, 자연습지 등 자연상태 원시성이 우수하다.

환경부 멸종위기종 I급 매를 비롯해, II급 10종, 천연기념물 6종, 세계적 멸종위기식물로서 IUCN 적색목록(Red List)에 등록된 중국물부추와 우리나라 고유종인 제주고사리삼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곶자왈용암’은 투수성(透水性)이 높아 제주 지하수 충전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매우 독특한 습지유형이다.

고창 ‘운곡습지(1.797㎢)’는 폐농경지가 저층 산지습지의 원형으로 복원되고 있어 자연에 의한 습지복원사례로 활용가치가 높은 곳이다.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등 5종의 법정보호종을 비롯해 산림청 희귀식물 등 총 549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보호지역 인근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창고인돌유적’과 함께 연안 습지보호지역(고창·부안갯벌)을 연계해 향후 생태관광 등의 생태자원 활용가능성이 큰 곳이다.

현재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새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동백동산습지와 운곡습지를 포함해 국내 람사르습지에 대한 주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습지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