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는 2010년 6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상어고기와 혈중 수은농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영남지역 주민 5143명을 대상으로 상어고기 섭취에 따른 혈중 수은 농도 변화, 상어고기 섭취 특성을 조사·관찰했다.
그 결과 평균 혈중 수은농도 값이 상어고기를 먹는 사람이 먹지 않는 사람보다 높았고, 섭취 횟수가 감소하는 경우, 혈중 수은농도도 감소되는 것이 확인됐다.
상어고기 섭취에 따른 혈중 수은 농도를 살펴보면 성인은 섭취군은 5.35㎍/L, 비섭취군은 3.61㎍/L로 나타났고 초등학생은 섭취군 2.87㎍/L, 비섭취군 2.18㎍/L로 나타났다.
수은은 생물에 농축되는 성질이 있고 수은이 함유된 식품을 장기간 섭취 시 만성적으로 신경계 장애 등 건강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독일, 미국 등에서는 혈중 수은농도 권고기준을 정해 주민들에게 건강상 유의할 것을 계도하고 상어고기 등 어패류에 대한 섭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섭취 시 주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관계전문가들은 혈중 수은농도 권고기준과 성장기의 어린이와 산모 등에 대해 섭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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