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서비스 시장의 정체로 정부가 기업을 지원하면서 해외 시장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코트라·협회, 삼성SDS·LG CNS·SK C&C 등은 국내 IT서비스산업의 신시장개척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남미산업협력단 사절단 파견 및 아프리카 IT서비스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정부가 이들 국가들을 상대로 국가 IT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면 국내 IT기업들이 참여해 IT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전략을 구상한다.
지난 5일에는 외교통상부·지식경제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정보화진흥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첫 범정부차원의 대규모 사절단을 남미에 파견했다.
이번 사절단에 산업계에서는 삼성SDS·SK C&C·포스코 ICT·KT 등 대형 IT업체와 위니텍·KL-NET 등 중소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주축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남미지역의 에콰도르·콜롬비아·파라과이에 한국 IT서비스산업과 디지털 병원·스마트 스쿨 등 독자적인 신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아프리카 지역 주요 국가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업중심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E-스마트 월드 아프리카 2011에 지경부·코트라를 비롯해 삼성SDS,
LG CNS, 포스코 ICT 등 대·중소 컨소시엄 8개사가 참여했다.
남아공을 비롯, 케냐·에티오피아·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8개국 정부 정보통신 관련 책임자들로부터 국가별 IT 정보화 추진계획을 듣고, 우리나라의 IT 성공 노하우를 소개하는 등 홍보에 총력을 다했다.
이들 주요국 정부는 국가기간망과 전자정부시스템, 디지털방송전환 인프라 구축 등 대규모 IT 프로젝트를 이미 시행해 투자를 진행했거나 준비중이다.
특히 이들 정부는 곧 국가 IT프로젝트를 계획할 예정으로 우리기업들의 IT신천지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S와 한국정보인증 등 대·중소 컨소시엄은 모잠비크 과학기술부와 2500만달러 규모의 유비쿼터스 공공행정망(U-GovNet) 구축사업에 협력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문엔지니어링, 한국정보인증 등 컨소시엄은 케냐 정보통신부와 2500만달러 규모의 케냐 국가데이터센터 구축사업에 협력한다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도출했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지난 5월 중동, 중남미, 중국, 동유럽 등 세계주요 IT서비스 프로젝트 발주처를 초청한 ‘글로벌 스마트 사회간접자본(SOC) 이니셔티브’ 행사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오는 11월에도 이들 발주처를 초청,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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