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중이온가속기 사업추진 문제 없어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형 중이온가속기(KoRIA) 국제자문위원회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에 핵심시설로 들어설 ‘KoRIA’에 대해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자문위는 희귀동위원소 생성 기술 측면에서 KoRIA가 IFF(In-Flight Fragmentation)와 ISOL(Isotope Separation On-Line)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시설로서, 한층 다양한 동위원소를 추출할 수 있도록 고안된 독창적 설계라고 평가했다.

또 중이온가속기의 목적이 ‘장치 자체의 혁신’이 아니라 이를 활용한 ‘독창적 연구’에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효율적 연구를 위해 CERN(유럽공동원자핵연구소)이나 TRIUMF(캐나다), FRIB(미국) 등 해외 가속기 연구소와의 활발한 국제 협력도 권했다.

정부가 책정한 중이온가속기 구축 관련 예산 4600억원에 대해서도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교과부는 다음 달 중이온가속기 사업단을 구성, 이번 자문 결과를 토대로 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한 뒤 올해 안에 상세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제자문위는 앞으로 상세 설계는 물론 제작 과정에 대한 자문도 맡는다.

미국 페르미연구소 김영기 부소장,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속 린 에번스 등 세계적 가속기 권위자들이 참여한 이 위원회는 약 3개월 동안 KoRIA 개념설계의 독창성, 기술 실현 가능성, 국제협력 방안, 예산·인력·일정의 적정성 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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