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놀음'에 자녀들 학원비도 줄어

(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지출이 늘면서 자녀들의 학원비용까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입을 우선 먹고 입는데 사용해도 빠듯하기 때문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39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지만 교육비는 0.7% 감소했다.
 
 고유가와 물가상승으로 교통비(8.7%), 식료품·비주류음료(7.1%), 의류·신발(7.4%) 등 대부분의 소비지출비용이 크게 늘어난 반면 교육비만 줄었다.
 
 교육비 항목 중 학원과 보습교육비는 0.9% 증가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증가율은 -2.3%를 보였다.
 
 중고등학교 수업료 등 정규교육비는 경남, 경기, 강원, 전북, 광주, 제주 등 6개 시도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5만원 안팎인 학교운영지원비를 전액 면제하면서 -3.0% 증가율을 보였다.
 
 식료품비는 곡물이 10.9% 증가하고, 육류와 과일이 각각 6.2%, 5.6% 증가하면서 7.1% 늘어난 월평균 33만9000원이 지출됐다.
 
 교통비는 자동차 구입이 늘어나는 등 자동차 구입비용이 16.1% 증가하고, 연료비가 9.7% 증가하면서 8.7% 상승했다. 월평균 교통비 지출액은 28만9000원이다.
 
 통신비 지출액은 월평균 14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스마트폰 보급확대 등으로 통신장비지출은 49.3%나 뛰었고, 통신서비스비용지출은 2.5% 증가했다.
 
 실제주거비가 7.9% 증가하고, 연료비가 2.6% 증가하면서 주거와 수도, 광열비 지출액은 월평균 24만3000원으로 5.5% 늘었다.
 
 전체 오락과 문화비 지출액은 월평균 12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1.9% 늘었다.
 
 외식비 등 식사비는 2.5% 증가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증가율은 -1.7%를 기록했다.
 
 세금과 보험 등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72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소득세와 재산세 등 경상조세는 15.8% 증가한 월평균 11만3900원이 지출됐고,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등 비경상조세는 1.9% 늘어난 월평균 1만3400원이 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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