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 한나라당의 전면적 쇄신을 촉구하며 탈당했고, 이번 19대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서 소속하지 않고 출마한다”며 “이 시대의 통증을 치유하는 새로운 비전과 정치를 구현하는 작은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19대 국회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비전을 같이하는 여야 무소속 의원들과 더불어 10명 이상의 가칭 ‘상생의원입법모임’을 구성할 것”이라며 향후 당선 돼더라도 무소속 활동을 이어갈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4·11 총선 공천에서 두 사람의 지역구인 관악갑과 성북갑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둠으로써 이들이 당선 될 경우 복당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들은 이와 함께 △경제민주화 △양극화 완화 △정치개혁 등을 제시하며 향후 ‘무소속 완충지대’ 역할을 하며 정책 추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벼랑끝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저와 정 의원이 소신껏 할 말을 하려고 몸부림 쳤던 것들을 기억해 주시고 저런 친구들을 살려줘서 새 정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 줬으면 하는 기대감을 봤다”고 말했다.
정 의원 역시 “처음에는 탈당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이 꽤 계셨지만 지금은 오히려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긍정적 태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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