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동안 한강으로 방류하던 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 방류수의 잠재열을 히트펌프로 회수하여 집단에너지 열원으로 단계별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하수열 활용 1단계사업으로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열을 이용하여 강남지역 2만 가구의 지역난방 공급을 우선 추진한다.
탄천물재생센터에 히트펌프(63Gcal/h)를 설치하여 19만Gcal의 열을 생산하여 인근에 설치되어 있는 지역난방공급관 등 기반시설을 통하여 강남지역의 난방열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지자체인 의정부, 양주, 부천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지역난방으로 재이용하기 위해 열 공급 배관을 설치, 버려지는 열 66만 Gcal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서울 지역 4개 물재생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439만t을 방류하고 있다. 시는 2014년까지 하수열 재이용사업을 100%로 확대, 동절기에도 12℃ 잠재열 가진 방류수로 시내 지역난방세대 49만 가구의 22%인 11만 가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더나아가 시는 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 방류수의 잠재열을 히트펌프로 회수해 집단에너지 열원으로 단계별로 전환시켜 2020년 이후 연간 110만Gcal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자원회수시설의 이용효율 극대화를 위해 인근지역의 생활폐기물 공동처리를 확대하고 있으며 서울시 4개 광역 자원회수시설중 가동률이 가장 낮은 노원자원회수시설에 동대문구 생활쓰레기를 하루 110t 정도 반입해 소각열 약 6만8000Gcal를 추가로 생산하고 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고유가, 전력 수급문제 등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미활용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이용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14년까지 5%, ’20년까지 14%로 점진적으로 높여 자립도를 향상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후환경도시 서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