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약 4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경기도 포승읍 신영리 일원에 37만 4천㎡(11만평) 규모의 2단계 항만배후단지를 개발할 예정인데, 현재 예비 타당성조사와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이며 올해 안으로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1단계 항만배후단지의 입주 완료율이 80%를 넘기고 있고, 아직도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의 요청이 있어 2단계 배후단지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해외 우수 자동차 부품, 글로벌 물류기업 외자 유치 등을 통해 평택항을 자동차 수출입항만으로 특성화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택항은 지난 1986년 개항했으나 본격적인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은 2004년부터 시작했으며, 1996년 부산신항과 광양항과 더불어 3대 국책항만으로 선정, 현재 국내 항만중 물동량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할 만큼 급성장 중인 항만이다. 특히 자동차 물동량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9만1,382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처리한 40만6,691대 보다 21% 증가했다.
도는 평택항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평택항만공사의 자본금을 확충하기로 하고, 4만 3천 평에 달하는 도 소유의 포승물류부지를 평택항만공사에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지난 5월 도의회의 승인을 받아 확정 자본금은 현 8억 5천만원에서 876억원으로 증가해 2단계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김 지사는 이날 평택항 부두운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자유무역지역인 배후단지, 여객부두, 자동차부두 등을 현장 방문, 항만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배후단지 1단계 부지로 이동해 운영현황과 2단계 개발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전성태 경제투자실장에게 자동차 물류경쟁력이 높은 평택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 등 관련 업체를 적극 유치할 것과,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에게는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포승지구에 평택항에 부족한 상업 업무 문화 등이 복합된 기반시설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