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4년 공공건축물 신·재생에너지 20%로 확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가 새로 건설하는 공공건축물 조명 시설은 모두 LED로 설치된다.

서울시는 오는 2014년부터 시가 건설하는 모든 건축물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을 기존 10% 정도에서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90%인 화석에너지의존율을 60%로 낮춰 모든 신축건물을 친환경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건설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공공건축물인 서울키즈센터, 강북소방서, 서울시 신청사 등 20개 사업장 3만5000개의 일반조명등을 LED광원으로 설계에 반영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형광등은 2800개 전량 LED광원으로 대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정의 전등을 LED광원으로 교체하면 형광등보다 ⅓정도 소비전력이 적고, 수명은 통상 3만시간으로 반영구적"이라면서 "서울시내 공공건축물의 기존 조명도 LED조명으로 교체해 나가고, 하반기부터 신축될 건물 안에는 모두 LED조명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LED조명 확대 외에도 태양광, 태양열 등을 공공건물에 적용해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을 2014년까지 20% 이상 확대키로 했다. 현재 화석연료 의존도는 90% 이상인데, 이를 60%로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20%, 나머지는 에너지 절감 성능이 있는 건축·기계·전기 고효율 자재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 = '에너지제로하우스' 신재생에너지 적용 사례, 서울시 제공]


현재 서울시내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한 건축물은 서울의료원, 문래청소년수련관, 강북시립미술관 등 66개소로 신·재생 에너지 비율이 5∼10% 수준이다. 신재생에너지 규모로는 태양광발전 2467kw, 태양열시스템 1154㎡, 지열 설비 3845RT다.

지난 4월 개관한 개화역복합환승센터에 설치된 지열설비(58RT)는 건물바닥을 이용한 방식으로 기존 지열냉난방시스템보다 설치비용 9%, 설치기간 30%를 줄이는 최신공법으로 시공을 마쳤다.

특히 이달말 준공 예정인 마포구 상암동 '에너지제로하우스'는 에너지 자립도가 100%인 건축물 모델로, 쓰고 남은 전력은 전력회사에 판매도 가능한 공공기관 최초 태양광발전소다.

한편 시는 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설치·설계에 반영한 신재생에너지량은 경유 357만ℓ에 해당하는 총 3218toe로, 이는 시 신청사·서소문 별관이 1년간 쓸 수 있는 에너지양이라 설명했다.

송경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의 '원전하나 줄이기' 에너지 절감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솔선수범을 통해 시민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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