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대상은 SM7(르노삼성)·레이(기아)·i40(현대)·말리부(한국지엠)·i30(현대)·프라이드(기아)·싼타페(현대)·K9(기아) 등 8차종이었다. 측정물질은 포름알데히드(이하 권고기준 250㎍/㎥)·톨루엔(1000㎍/㎥)·에틸벤젠(1600㎍/㎥)·스티렌(300㎍/㎥)·벤젠(30㎍/㎥)·자일렌(870㎍/㎥) 등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9개 차종 중 4개 차종이 톨루엔 권고기준을 초과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8차종 모두 6개 물질 권고기준을 만족했다.
특히 올해 처음 조사를 실시한 벤젠(발암물질)·자일렌도 권고기준을 만족해 국내 생산 자동차의 신차 실내공기질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제작차의 공기질이 개선되는 것은 지난해 조사결과 발표 이후 PVC·인조가죽·접착제 등 친환경 소재를 개선하는 등 이행노력 의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정부 차원의 신차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은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첫번째로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올 3월부터 중국이 국내와 유사한 권고 기준을 시행했고, 유럽연합(EU) 등에서도 관련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국내 신규 제작차 실내공기질 기준을 국제기준화 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신차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 사용되는 소재 및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제작 후 4개월 정도면 대부분 자연 감소하는 특성이 있어 초기에는 잦은 환기를 통해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국토부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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