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서 100만대 생산 시대…주목받는 '현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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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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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 속도’라는 말이 있다.

증국에서 현대차의 비약적인 발전속도를 이르는 신조어를 일컫는 말이다.

현대차는 중국 진출 10년만에 100만대 생산시대를 열며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 중 독보적인 신화를 써내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기아차와 함께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지난달에만 12만 7827대를 판매하며 중국 진출 이후 역대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7월 베이징 3공장의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30만대 규모의 기존 1, 2공장과 더불어 중국 진출 10년 만에 연간 100만대의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 100만대 생산 시대

현대차는 40만대 규모의 3공장 가동으로 해외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톱 메이커 반열에 올라섰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0년 중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및 시장경쟁력 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생산시설 확보의 필요성을 느껴 베이징 3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기존 베이징 1, 2공장에서 동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베이징시 순이구 양전개발구 지역을 3공장 부지로 선택, 중국 현지에서의 제품 생산부터 물류에 이르기까지 각 공장 간의 상호 유기적인 협력 및 보완 체계를 구축했다.

베이징현대 3공장은 총 146만㎡(약 44만 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모듈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와 연산 40만 대 규모의 엔진 생산설비 등을 포함해 총 건평 26만㎡(약 7.9만 평) 규모다.

베이징 3공장은 ‘2012 베이징모터쇼 최고 인기모델’로 선정된 ‘랑동(중국형 아반떼 프로젝트명 MDc)’과 지난 7월 중국 승용차 최대 판매를 기록한 ‘위에둥‘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시장 상황에 맞춰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모델을 투입해 급변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

베이징현대는 그 동안 중소형차급 위주의 생산에서 벗어나 고급차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중형급 이상의 차종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해 4월 베이징 2공장을 통해 신형 쏘나타를 투입하면서 중국 고급차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다.

쏘나타는 지난 2010년 12월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중국의 100여개 유력 매체로부터 ‘2011년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선정되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쏘나타는 출시 5개월만에 현대차 중형차급으로는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7만대 이상 판매하며 베이징현대의 주력 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말 신형 싼타페를 베이징 3공장에 추가로 투입해 중국 SUV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싼타페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변형하고, 다양한 첨단 신사양을 갖췄다.

베이징현대는 향후에도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고급차종을 투입해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의 근원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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