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전날 22명의 인수위원 인선을 단행하면서 대통령직인수위의 구성을 완료했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까지 51일만을 남겨놓고 있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이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한 상태다.
당장 국무총리를 비롯해 새정부의 전면에 설 국무위원 인선 및 청와대 진용 구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가 내달 25일 공식 출범하고, 그전에 총리 등 국무위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끝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 당선인은 이달말, 늦어도 내달초까지는 조각 인선을 마무리해야 한다.
또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이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하여는 국무총리 후보자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박 당선인은 본격적인 조각에 앞서 `박근혜 정부` 첫 총리를 지명해야 한다.
박 당선인이 책임총리제와 함께 대통합·대탕평 인사 원칙을 천명한 만큼 비(非)영남 출신이면서 민생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역량을 갖춘 전문가형 인사가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22명의 인수위원 중 16명이 교수 출신으로 채워진 이번 인수위 인선에서 보여지듯 새정부의 내각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박 당선인이 인수위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검증`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어떤 인사시스템을 채택, 활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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