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2089㎡, 연면적 566.55㎡ 규모의 철근콘크리트로 구성된 2층짜리 고급 주택으로, 공시가는 무려 53억7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표준 단독주택으로 조사되지 않았지만 올해 조사대상으로 신규 편입했다. 이 주택은 지난해 4월 30일 발표된 개별주택 공시가에서 51억1100만원으로 조사된 바 있다. 공시가격이 일년 새 5.1%(약 2억6000만원)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해 표준 단독주택 최고가를 기록했던 서울 이태원동의 연와조 주택은 공시가가 소폭 올랐지만 성북동 주택에 밀려 최고가 주택의 자리를 내줬다. 이태원동 주택은 지난해 공시가 45억원을 기록했다. 지하 1층~지상 2층, 대지면적 1223㎡, 연면적 262.55㎡ 규모다.
지난 2011년에 53억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소유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단독주택은 지난해 조사대상에서 제외돼 올해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리에 위치한 시멘트블록조 주택은 79만7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공시가로 기록됐다. 최고가 주택과의 가격 차이는 무려 6737배에 달한다. 이 주택은 지난해에도 75만50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대지면적 99㎡, 연면적 26.3㎡ 규모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 평균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가 3억7000만원으로 전국 시·도에서 가장 비쌌다. 최저 수준인 전남(2170만원)의 15.5배에 달했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1억7200만원)·대전(1억3400만원)·인천(1억3100만원)·울산(1억2100만원)·대구(1억8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역세권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국의 역세권 주변 표준단독주택은 전년 대비 3.12% 올라 역세권 외 지역(2.47%) 상승폭보다 0.65%포인트 더 높았다. 부산 역세권이 4.38%로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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