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키나와에 있던 대기분석용 공군 특수정찰기 WC-135를 띄워 방사능 물질 포집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지난 12일 핵실험 이후 한·미 양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핵실험의 위력의 규모와 우라늄탄인지 플루토늄탄인지 등에 대한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이런 기본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이란과의 핵커넥션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이것조차 말그대로 의혹 수준에서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핵실험 후 방사능 물질 확보에 시간제약이 있다는 점이다.
제논과 크립톤을 빨리 확보해 두 개의 구성비율을 분석하는 것이 핵실험의 전반적인 성격을 알아내는 열쇠인데 핵실험 후 24시간이 지나면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실상 현재까지 북한의 핵실험 정보수집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 봉쇄기술도 한단계 끌어올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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