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시세변동이 크고 선도에 민감한 시금치·열무·얼갈이 등 3개 품목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수확물은 산지에서 9~20㎞ 이내에 위치한 구리점·잠실점·송파점·강변점 등 4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3개 품목의 총 취급 물량은 35t으로, 해당 점포에서 판매하는 품목별 물량의 40% 수준이다.
채소의 원가를 낮추기 위해 품종선택·파종규모·파종 및 수확시기 등 전반적인 생산계획은 롯데마트 MD들이 수립하고, 영농은 산지농가에서 맡았다.
이에 기존 '생산농가 → 중간수집상 →유통업체 → 소비자'로 이이지는 유통구조가 '생산농가 + 유통업체 → 소비자' 2단계로 축소됐다. 원가 역시 10~20% 줄었다.
또한 산지에서 가까운 매장으로 입고되는 과정에서 물류비가 일정 부분 줄어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전용 하우스 재배 농산물을 오는 8월까지 시범 운영 후 상추·부추로 품목을 늘리고,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생산 방식과 판매 방식을 동시에 바꿔 생산 및 유통비용을 줄이고 품질은 향상 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채소의 고질적 문제인 시세폭등 및 폭락으로 인한 소비자와 생산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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