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국립생물자원관, 긴다리소똥구리 20여년 만에 첫 확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6-11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990년 강원도서 마지막 확인 기록<br/>-확증표본확보사업…증거용 표본 활용

강원도 영월에서 20여년 만에 확인된 긴다리소똥구리.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지난 1990년 이후 20여년 만에 국내 유일 긴다리소똥구리(Sisyphus schaefferi)가 처음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은 1970년대 분포가 많았던 긴다리소똥구리를 강원도 영월에서 20여년 만에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똥구리는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경단을 만드는 곤충으로 어린이들에게는 ‘파브르곤충기‘를 통해 잘 알려진 종이다.

특히 긴다리소똥구리류는 유럽, 중국, 몽골, 멕시코 등 40종에 달하나 우리나라에는 지난 1990년 강원도 철원·양구에서 마지막 확인된 후 종적이 묘연했다.

긴다리소똥구리류는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 분포 기록이 있지만 공식적인 기록은 철원·양구에서 마지막 서식 확인 후 최근까지 분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국립생물자원관 측의 설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향후 ‘확증표본확보사업’ 등을 통해 그간 확인되지 않았던 종들에 대해 적극 확보하고 우리나라 기록종의 증거용 표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상훈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우리나라 소똥구리과는 현재까지 33종이 알려져 있다”며 “이들 중 동물의 배설물로 경단을 만들어 굴리는 종은 멸종위기종 2급인 소똥구리를 포함해 왕소똥구리, 긴다리소똥구리 등 단 3종뿐으로 대부분 1970년대 이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