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광산업 지원책 발표…기업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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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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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 4배 이상 확대…35GW 목표

[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공급 과잉에 구미 지역의 무역제재 조치까지 겹치며 중국 태양광 산업이 불황을 겪자 중국 당국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중국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이 15일 태양광산업 발전 촉진책을 발표해 향후 3년간 연간 10기가와트(GW)씩 생산능력을 추가해 2015년까지 태양광 발전량 목표치 35GW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해 중국 국가에너지국에서 발표한 태양광산업 12차 5개년 규획의 목표 달성치인 21GW보다 14GW 더 많은 목표치다.

이를 위해 국무원은 보조금·재정·은행대출·토지·건설 등 6개 방면에서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조치도 함께 내놓았다. 특히 국무원은 이 같은 지원책은 낙후된 기업이 아닌 경쟁력 있는 산업에 집중될 것을 강조해 산업 구조조정의 의지도 명확히 내비쳤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태양광 발전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 8.3GW를 기록해 세계 3위다. 전세계 발전량의 8%를 중국이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 발전량의 30%를 담당하고 있는 독일이 32.4GW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가 16.3GW로 2위에 올라 있다.

다만 중국이 2015년까지 35GW라는 발전량 목표를 달성하려면 태양광 발전 생산능력을 현재의 4배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만큼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목표치 달성이 사실상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과거 중국 태양광산업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간 생산량을 세 배 이상 늘리는 등 황금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공급과잉으로 태양광패널 값이 급락하고 각국의 보조금 축소로 태양광산업이 고전하면서 침체를 겪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덤핑과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제재를 가하기 시작하며 더욱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선텍, LDK 솔라 등 중국 대표 태양광 패널이 도산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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